[건강한 인생] (건강칼럼) 중년 여성의 외모는 남편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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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점점 외모와 체형이 변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의 경우는 그 '변해감'이 '늙음'으로 받아들여져서 추해진다는 인식으로 자리잡곤 한다.
그와 같은 인식 때문인지 요즘 적극적인 중년 여성들은 자신을 가꾸고 관리하며 아름다움을 유지하거나,보다 더 아름다워지고 있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체중조절과 건강을 위한 끊임없는 운동,더 나아가 중년이 넘은 나이에도 서슴없이 성형수술을 하곤 한다.
얼마 전 병원을 찾은 한 중년 여성은 처진 눈꺼풀을 수술하고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20대에도 별로 멋을 부리지 않았다는 그는 이번에 성형수술을 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투자했다며 매우 행복해했다.
평생을 아이들과 남편에게 희생하며,자신을 위한 것은 최소화했다는 그는 결국 아이들이 떠난 후 '빈둥지 증후군'을 겪으면서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참 인생의 열병을 겪고 난 후에야 중년은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적,정신적 여유를 갖게 된다.
그러나 모든 중년 여성이 그와 같은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경제적,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젊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먹고 살기에 정신이 없는데 성형수술을 생각하는 중년은 드물다.
또한 남편이 완고한 경우에도 여성들이 마음대로 성형수술 하기가 힘들다.
설사 그것이 주름수술 정도라도 말이다.
때문에 40대 이상의 중년이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혹은 '정말 곱게 나이 드셨다'는 등의 말을 듣는 것은 남편의 능력에 크게 좌우된다.
만일 20~30대 못지않은 피부와 젊음을 유지하는 중년 여성을 만난 후 그렇지 못한 자신의 아내와 비교하는 남성이 있다면 우선 본인부터 반성할 필요가 있다.
아내가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해 주었는지 혹은 아내의 건강이나 외모에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져줬는지 말이다.
20년 이상을 살면서 아내에게 한 번도 그럴 듯한 선물을 못해줬다면 성형수술을 통한 '젊음'을 선물해보는 게 어떨까.
중년 여성에게 성형수술은 단순한 '외모관리'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삶의 가치를 높여가며 자신감을 유지하게 하는 최고의 명약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중년 남성들이여,아내의 아름다움은 남편의 능력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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