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절반이 자영업자 출신

교도소 재소자 중 자영업자 출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이 나빠지면서 그 비율도 점차 늘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인 김영문 교수는 9일 "지난달 말 대구교도소와 공동으로 주관한 '소자본창업설명회' 참석자 1백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직이 자영업자인 재소자가 47.6%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교도소에 수감된 2천여명의 재소자 가운데 60%가 자영업자 출신이라고 전했다. 창업설명회 참석자는 이달 출소예정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사범으로 분류되는 자영업자의 수감은 지난해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5월 조사에서 40%를 차지했던 자영업자 비율이 올 들어 5월 43.8%,11월 47.6%로 증가세를 보였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