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자신감 찾아주는 이마 성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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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에 등장하는 미인들을 감상하다 보면 한결같이 반듯한 이마선이 눈길을 끈다.
어릴 때 어머님께서 밤마다 거울을 앞에 두고 족집게로 혹은 굵은 실로 이마 털을 정리하시던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자원해서 졸랐다가 눈물을 찔끔찔끔 흘렸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예로부터 반듯한 이마는 귀인상으로 여겨져 왔다.
중국 후한시대를 연 광무제는 어렸을 때부터 독특하고 반듯한 이마 때문에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이러한 기대 때문인지 그는 항상 당당하게 처신하였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고 임한 결과 어릴 때 스스로 꿈꿨던 벼슬을 뛰어넘어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좁고 꺼진 이마는 답답한 인상과 함께 융통성이 없어 보인다.
이런 이마를 앞머리로 가리고 다니면 뭔가 숨기려 한다거나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오해를 받는다.
과거에는 이마를 넓게 보이게 하려고 레이저 제모술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이마 모습을 개선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요즘은 보형물을 이용한 이마 성형술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좁은 이마를 넓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꺼진 이마를 반듯한 이마로 바꾸어 주며 심지어 이마 주름도 펴주어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다.
각자 자신의 이마 모습에 맞게 미리 주문 제작한 보형물을 모발선 뒤에서 삽입해주기 때문에 외부에선 전혀 표시나지 않게 이마 모습을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형물은 자신의 이마 뼈 일부로 인식될 정도로 흔들림이나 어색함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보형물을 이용한 이마 성형술은 각종 사고로 인한 두개골 함몰 변형의 교정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이마 성형술은 그동안 감추고 싶어 길게 늘어 뜨렸던 앞머리를 과감하게 뒤로 빗어 넘기게 하고 좀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행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곽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