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나 따라와 봐"‥삼성중공업 사회봉사상 잇따라 수상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이 각종 사회봉사상을 잇따라 수상,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자원봉사 주제로 선정한 '릴레이식 아름다운 경로당 꾸미기' 프로그램으로 최근 삼성그룹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종합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전국 자원봉사 유공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경상남도로부터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사회공헌분야 상을 휩쓸었다. 사내봉사 동호회인 '3119봉사단'은 거제시 자원봉사대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연이은 수상은 지난 95년 사회봉사단 발족 이후 10년 간 꾸준히 추진해온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만 74개의 사내봉사팀이 있으며 전체 임직원의 90%가 넘는 6천9백여명이 이들 봉사팀에 속해 있다. 연인원 4만여명이 6만시간가량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름다운 경로당 꾸미기와 같은 릴레이 봉사활동을 통해 단발적이고 연례적인 봉사활동의 관행에서 탈피한 점도 특징이다. 거제 관내 2백50여개 경로당 중 시설이 낙후된 78개를 선정,지난 5월부터 매주 릴레이 형태로 경로당 꾸미기를 진행해 현재까지 42개 경로당에 대한 릴레이 봉사를 마쳤다.또 선박건조회사의 특성을 살려 조선소 인근 마을의 어선을 수리하고 선착장을 보수,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 사장은 "앞으로 부서 및 팀 단위 봉사팀 가입 활동을 전개하고 가족 봉사 프로그램도 개발,직원 가족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만족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