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황영기 행장, "금융大戰서 반드시 1등해야"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내년을 '금융대전의 해'로 규정하고 "4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금융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도은행의 위치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10일 월례조회에서 "경쟁 은행들도 '전쟁'이라는 살벌한 용어를 사용해 가며 경영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전략으로 △영업수익 극대화 △부실여신 방지 △분야별 전문가 양성 △비용절감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본부장에게 목표를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본부장에게 지점장 평가권의 50%를 주는 등 영업책임자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여신관리와 영업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종전 '10본부 9단 40부서' 체제는 '10본부 7단 42부서'체제로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 및 부서장 인사를 오는 20일 이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