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의 명품] 미래에셋 3억만들기 좋은기업K-1호

미래에셋투신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 3억만들기 좋은기업K-1호'는 지배구조 등이 좋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공모형 기업지배구조 펀드다. 증권거래소가 발표하는 기업지배구조지수(KOGI)와 배당지수(KODI) 등을 구성하는 종목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적립식 전용 주식형 상품이다. 올 1월 중순부터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팔기 시작한 이 펀드는 1년도 안돼 1천6백억원어치나 팔렸다. 매달 수십만원씩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현재 12만7천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최소 가입금액은 월 10만원이다.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를 할 경우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펀드 수수료는 가입금액의 2.5% 수준이다. 지난 1월에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지난 10일 현재 약 4.19%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같은 기간 1.71%가량 상승한 것보다 초과 수익을 냈다. 특히 지수의 변동성이 컸던 지난 6월 이후 한 번도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밑돈 적이 없다. 그만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말이다. 펀드 운용을 통해 생긴 수익금의 일부는 청소년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등의 공익사업에 쓰인다. 미래에셋투신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지수나 배당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투명성이 높고 배당수익률도 높은 우량주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3∼5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이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