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교대? .. 기관 6일째 순매도 · 개인 6일째 사들여

최근까지 코스닥시장의 매수세력이었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연일 매도세로 일관하던 개인은 적극적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6일 연속 순매도했다. 순매도 금액은 총 2백93억원이었다. 기관은 지난달 1천2백77억원어치를 순매수,코스닥시장 내 최대 매수세력으로 부상했다. 반면 개인은 매도세에서 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기관과는 정반대로 3일부터 10일까지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 4백9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지난달 8백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8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3일부터 10일까지의 매도 기간 중 기관은 CJ홈쇼핑 파이컴 유일전자 지엔코 넥스트인스트루먼트 코아로직 LG홈쇼핑 소디프신소재 아모텍 유니슨 등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개인은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CJ인터넷 등 인터넷주와 넥스트인스트루먼트 대주전자재료 토비스 등 새내기주를 주로 사들였다. 기관 순매도 종목 가운데 넥스트인스트루먼트 LG홈쇼핑 소디프신소재 아모텍 재영솔루텍 코아로직 유니슨 네패스 토비스 등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의 매물을 개인이 받아주고 있는 형국"이라며 "기관은 코스닥 내 IT주 비중을 줄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공모시장 열기 등에 힘입어 새내기주와 낙폭이 큰 인터넷주를 순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