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야경 프리미엄' 노려볼까‥서울시, 40억 들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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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주변 아파트들 야경 프리미엄까지 얻게 되나.'
복원되는 청계천 전구간(5.8km)에 서울시가 40억원을 들여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키로 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의 야간 조명은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22개와 하천변 나무 및 청계마당(가칭),인공폭포 등에 설치된다.
색조명과 수중조명,태양광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사용해 다채로운 밤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하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조명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어 청계천은 국제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인근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계천이 야간에도 시민공원으로 이용되는 것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근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최근 문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8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청계천 대성 스카이렉스'를 분양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서울시의 야간 조명 조성 계획이 발표된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낮에는 청계천 전경을,밤에는 야간 조명을 즐길 수 있어 주변 아파트의 조망권 프리미엄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