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크기' 휴대폰용 메모리카드 개발..삼성전자 'MMC마이크로'
입력
수정
삼성전자는 손톱 크기만한 휴대폰용 초소형 플래시 메모리카드 'MMC(멀티미디어카드)마이크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모바일기기에서 동영상 사진 등을 저장할 수 있다.
크기는 12×14×1.1mm로 기존 제품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초당 7메가바이트(MB)의 쓰기 속도,10MB의 읽기 속도로 고속동작이 가능하다.
또 10만번의 데이터 읽기·쓰기·지우기가 가능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카드 안에 낸드 플래시를 5층까지 쌓을 수 있어 저장용량이 크면서도 전체 크기가 작은 휴대폰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32MB,64MB,1백28MB 제품을 개발해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안에 2백56MB,5백12MB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1백28MB는 5백만 화소급 사진 60장,50분 가량의 QVGA(화소수 2백40×3백20)급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MMC 마이크로는 소형화·경량화 추세인 모바일기기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휴대폰의 공간절약과 소비전력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3세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