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일본 수출가격 내년초 인상

포스코가 수출전략시장인 일본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면서 시장입지를 넓히고 있다. 13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4분기부터 일반용 후판재의 가격을 t당 3천∼5천엔 올리기로 하고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중국 내 철강재 수요 증가에 따라 지역별로 수출 가격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선박용을 제외한 일반용 후판 가격을 거래기업별로 t당 3천∼5천엔씩 5∼8% 가량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핫코일(열연강판) 가격도 내년 1분기 중 5천엔 가량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본 자동차업계가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철강재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어서 일본업체들도 어느 정도의 가격인상을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생산제품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되 적절한 범위 안에서 전략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규모도 확대,시장입지를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