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비리'…육사동기회 구명운동..육군준장 재소환

군 검찰에 의해 구속된 육군본부 영관급장교들의 육군사관학교 동기회가 동기생을 위한 '구명운동'에 나서 군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 등 여러 해석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40기 및 41기 동기회는 최근 장성진급 비리의혹과 관련,군 검찰에 구속된 육군본부 소속 동기생 C중령과 J중령의 변호사선임료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육사 40기 동기회는 C중령이 구속된 8일 동기회 홈페이지를 통해 동기생 2백50여명에게 'C중령 구속과 관련한 동기회 조치'를 공지했다. 요지는 C중령이 사명감을 갖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만큼 변호사 선임료 지원을 결정키로 했으니 적극 동참해달라는 것.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육사 40기 동기회는 C중령에게 적립된 동기회비에서 우선 5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육사 41기 동기회도 동기생인 J중령을 위해 동기생 2백여명을 상대로 최근 모금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성진급 비리의혹에 대한 군 검찰과 육군 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육사 동기생들의 모금운동이 군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해석될 소지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군 검찰은 육군본부 인사담당 L준장을 이날 오전 재소환해 구속된 영관장교들에게 인사 관련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토록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