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KT마크] LG전선..2차전지 핵심소재 은박 개발 성공

LG전선(대표 구자열)은 2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전해 극박(8나노미터급) 동박(銅箔)을 개발,KT마크를 획득했다. 휴대폰 노트북컴퓨터 PDA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서 휴대용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및 특성화,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충전해 다시 쓸 수있는 소형 2차전지 시장이 발전하고 있다. 소형 2차전지는 종래의 니켈-카드뮴 전지에서 니켈-수소 전지와 리튬이온 전지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리튬이온 전지에 전해질만 폴리머로 바꾼 리튬폴리머 전지도 사용되고 있다. 동박은 리튬이온전지나 리튬폴리머전지 등 2차 전지에서 극판 재료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최근 들어 고속도금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기계적 압연공정을 통해 양산되는 압연 동박에서 전기도금법으로 양산되는 전해 동박으로 대체되고 있다. 올해 세계 2차전지용 전해동박의 시장규모는 월 3백t, 연간 7백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동박의 두께가 갈수록 얇아지는 추세에 따라 극박 동박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전해동박에서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극박동박은 그동안 후카오 미쓰이 등 일본에서 주로 수입돼 온 실정이다. LG전선 연구팀이 2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전지용 극박동박은 전지동박이 매우 얇아지는 현상에 따른 주름 및 울음을 최소화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기존의 2차전지용 동박과 동일한 인장 강도 및 조도 광택 등을 구현했다. 또한 전지성능 저하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전해동박 표면 변색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이상의 방청력을 보유할 수 있는 크로메이팅법을 개발했다. LG전선은 이와 관련해 국내 특허 12건,해외 특허 5건을 출원한 상태이며 전북 정읍공장에 리튬이온전지용 전해동박 전용 생산설비를 갖춰 이르면 내년초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006년이면 3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