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찾은 고미술품 경매 한마당.. 17일 서울옥션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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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 흩어져 있는 도자기 고서화 등 우리의 고미술품들이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열리는 '제92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에 대거 출품된다.
21점의 해외 환수문화재 가운데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사진)'은 고려시대 최고 전성기에 제작된 상감청자로 앞과 뒷면에 매화와 대나무 사이의 새를 상감기법으로 그려넣은 작품이다.
상태가 완벽하고 문양의 회화적 표현력도 빼어나 추정가가 5억원이 넘는 명품으로 평가된다.
17일 오후 5시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열릴 제92회 서울옥션 경매에 의뢰된 작품들은 '청화백자추초문팔각병' 등 21점으로 낙찰되면 고국 땅에 다시 안기게 된다.
18세기에 제작된 '청화백자추초문팔각병'은 금사리 가마에서 성행하던 기법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최상급 청화백자각병이다.
지난 96년 10월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60만달러에 낙찰됐지만 일본인 소장가가 개인 사정으로 예정가 3억원에 경매를 의뢰했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