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FTA 韓 중기 반발 알고있다"‥와타나베 오사무 日JETRO이사장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은 목표시점인 2005년 말까지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와타나베 오사무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이사장은 13일 오후 외신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일FTA에 대해 한국의 중소 제조업체 등 일부에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양국정부가 협상에 적극적이고,장기적으론 양국 경제발전에 이익이 되기 때문에 무난히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와타나베 이사장은 이어 "한국 중소업계의 막연한 불안을 덜기 위해 일본정부 차원에서 기술 자금 지원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우선 내년 3월 일본 중소기업 대표단을 파견,한국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묶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창설에 대해선 "중국의 시장개방 2단계가 끝나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동아시아 공동체 창설에 앞서 중국 측이 시장개방 의지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일본경제 전망에 대해 와타나베 이사장은 "2002년 2월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올 하반기 정점을 지난 것은 분명하다"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지만,불량채권 처리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2006년부터 본격적인 상승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