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년 성장률 1.6%".. 정부 전망, 민간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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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물가변동률을 제외한 실질 1.6%,명목 1.4%(연율 기준) 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은 2005년도 경제성장률을 놓고 협의 중이며,이달 20일 예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에 앞서 정부 전망치를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경제 성장률은 민간 15개 경제연구기관의 평균 예상치 1.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정부 내에서는 미국과 중국 경제가 내년에 안정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일본 경제도 잠재성장률인 1%대 후반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물가 하락 폭은 축소되겠지만 디플레이션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각부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경기 둔화세가 나타났지만 민간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경기 회복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밝혔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2006년 사이에 경기회복과 함께 디플레 탈출이 가능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