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무역적자 사상최대.. 예상치 웃돌아

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5백55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월간 최고 기록인 지난 6월의 5백53억달러를 추월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백3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미국은 10월 중 약(弱)달러 덕에 전달보다 0.6% 많은 9백81억달러를 수출했으나 수입이 3.4%나 늘어 사상 최고치인 1천5백3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상무부는 수입액 증가 원인으로 고유가와 중국산 유입 증가를 꼽았다. 미국은 10월 중 중국과의 교역에서 전달보다 8.4% 많은 1백6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올해 대중 무역 적자 누적액이 1천3백11억달러에 달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미국의 누적 무역적자 총액은 5천5억달러로,지난 한 해 적자 규모인 4천9백65억달러를 초과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