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떴다방 다시 등장

서울시내 모델하우스에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다시 등장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대우 월드마크 용산'의 모델하우스(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주변에 떴다방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떴다방 천막만 6개에 이르고 50명 이상의 떴다방들이 모델하우스 내외부에서 영업 중이다. 올 하반기들어 서울지역 모델하우스에 떴다방이 나타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들 떴다방들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오피스텔의 전매를 노리고 있다. 전체 3백58가구(실) 중 1백98실을 차지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동과 별개동으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로열층 물량이 많은데다 용산민족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떴다방들은 오피스텔에 프리미엄(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 전매 물량의 중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면서 청약경쟁률도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높게 나왔다. 지난 14일 2순위까지 청약을 받은 결과 아파트는 0.7대 1,오피스텔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