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중개사 불합격자만 내년 5월 추가시험 본다

제15회 공인중개사 추가시험이 지난달 치러진 시험의 불합격자만을 대상으로 내년 5월 중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14일 치러진 1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합격률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완대책으로 이번 시험에 불합격한 응시자만을 대상으로 추가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가 국가시험과 관련해 사실상 재시험을 치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달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모두 12만2천3백10명이 응시한 가운데 16일에 정답이,28일에 최종 합격자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지만 가채점 결과 합격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교부의 홍광표 토지관리과장은 "추가시험의 합격률은 10∼20%선이 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할 방침"이라며 "응시자격은 지난달 시험 응시자 가운데 불합격자로 한정하고,1차 시험 면제자격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험응시자 가운데 불합격자는 지난달 사용한 수험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분실 또는 폐기한 경우 재교부를 신청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