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간척지 사기 요주의 .. 기업도시로 투자자 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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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최근 일부 기획부동산이 서산간척지에 기업도시가 들어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이 일대에 대한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건교부는 15일 "최근 충청권에서 기업도시 유치계획을 내세워 서산간척지를 분양하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서산간척지에 투자할 때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등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일부 기획부동산은 '신행정수도 무산으로 서산간척지에도 기업도시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교부와 해당 지자체에는 이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산간척지에 기업도시가 들어설 것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신행정수도 후보지였던 연기·공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이나 서산 등지에는 기업도시를 유치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