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貨 내년 상반기 5% 절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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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위안화 가치를 5%가량 절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문형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15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사와 KIET 주최 '변화하는 중국과 우리의 대응'이란 국제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절상이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책임있는 당국자도 최근 '안정적 경제운용 전제 하에서 위안화 환율제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공식 언급했으며,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도 심도있게 논의된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이 연구위원은 "세계 예측기관 상당수가 중국 정부는 내년중에도 1.0∼1.75%포인트 정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왕이밍 중국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의 환율제도 개혁은 중국의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시스템 개혁,국제금융 동향 등을 고려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환율제도 개혁의 핵심은 위안화 환율이 시장원리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지 단순히 환율을 일회적으로 재평가하는데 있지 않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인식"이라고 전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