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공모에 2조6천억 몰려 .. 올들어 최대 규모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영화관 운영업체인 CJ CGV 공모주 청약 마감날인 15일 청약증거금이 2조6천2백26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경쟁률은 평균 1백5.3대 1을 나타냈다. 공모주 청약에 2조원 이상의 돈이 유입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올해 LG필립스LCD 메가스터디 등 굵직굵직한 장외시장 간판급 기업들이 공모주 청약에 나섰으나 증거금이 1조원을 밑돌았다. 증권업계는 "최근 새내기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CJ CGV가 최대 관심주란 점이 맞아 떨어지면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몰려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공모시장의 수익성이 최근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공모주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