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외국인 대거 매수로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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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5일 현대상선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설이란 악재에도 불구,닷새만에 반등해 1만4천6백원으로 올해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대상선의 주가가 최근 5일간 26% 급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순매수물량인 54만6천주 중 거의 대부분이 메릴린치증권 한 창구를 통해 체결됐다는 점에서 매수주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최근 노르웨이 골라LNG 계열의 스타뱅거펀드가 6.39% 매집한데 이어 게버런 트레이딩 역시 5.77%를 사들여 M&A설이 불거졌다.
지난 14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3.21%다.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17.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4.47%에 달한다.
한편 현대상선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재무제표 심사를 받고 있으며 16일 금감위의 감리위원회에서 회계기준 여부가 판별된다.
이와 관련,한누리증권은 이번 심사가 비용을 언제 처리했느냐의 인식의 차이에 따른 것이어서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을 파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