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 시장, 주상복합 '빅3' 우리가 달군다
입력
수정
'내년 분양시장은 수도권 주상복합 빅3가 좌우한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내년에 분양될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이 투자자를 얼마나 끌어모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서울 용산2지구,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등에 들어서는 이들 '빅3'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단위 개발지구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모두 40∼70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용산 파크타워=내년 초 분양되는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서울 용산동 및 한강로(용산2지구) 일대에서 지상 34∼40층짜리 6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총 1천14가구(아파트 8백88가구,오피스텔 1백26실) 중 3백9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파트의 경우 32∼79평형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내년 2월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1천9백만∼2천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월 청약광풍을 몰고왔던 인근 시티파크의 분양가는 평당 1천6백만원대였다.
◆송도신도시 뉴송도시티더샵=내년 3월 분양예정인 뉴송도시티더샵(가칭)은 인천 송도신도시 동춘동에서 64층짜리 4개동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가 개발사업자로,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각각 참여한다.
총 면적 16만여평에 아파트 1천6백가구와 오피스텔 1천50실이 분양된다.
송도신도시에서도 인기 지역인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선다.
분양가는 평당 1천2백만∼1천3백만원(아파트 기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탄 메타폴리스=내년 말께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이다.
총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최고 66층짜리 4개동으로 건설된다.
내년 말 1단계 사업을 통해 총 1천2백26가구의 아파트와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교육 및 문화시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 "내년 분양시장 전망이 밝지 않지만 대형 주상복합이 잇따라 나오면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반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