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아이크래프트..KT에 인터넷 핵심망 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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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래프트는 KT 등 통신사업자에게 인터넷 핵심망 등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지난 2001년부터 KT에 핵심망을 공급,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인터넷 핵심망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핵심망을 이루는 요소다.
시스템의 안정성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한다.
따라서 이 분야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신규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축초기에는 경쟁형태로 공급자 선정이 진행되지만,일단 구축이 완료된 뒤 추가적인 증설 및 유지보수 사업은 수의계약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3년간 쌍용정보통신과 함께 KT의 핵심망 공급을 양분해온 아이크래프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2001년 1백1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작년에는 4백19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원에서 70억원으로 무려 1천6백50% 급증했다.
2007년까지 총 6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KT의 SER(신인증제어시스템) 사업에 참여하게 돼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돼 있다.
이 또한 핵심망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분야인데 1년 이상의 시범연구사업에는 쌍용정보통신과 아이크래프트만이 참여했다.
하지만 매출처가 집중돼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03년 KT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75.2%에 달해 KT의 영업환경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 최근 신생 장비업체들이 아이크래프트 외 다른 핵심망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입을 서두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82만주(21.01%)를 포함해 보호예수물량은 2백11만주(54.16%)이며 이를 제외한 1백78만주(45.84%)가 유통 가능한 물량으로 추정된다.
박동휘 기자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