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금융大戰] 플래티늄카드 '우량고객 모시기'

플래티늄 카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침체로 올 들어 전체 카드회원 및 사용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전문직 등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플래티늄 카드에 대해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비씨와 삼성카드 등에 비해 플래티늄 카드 회원 확보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LG카드와 현대카드,신한카드 등도 최근 일제히 신상품을 출시하며 맹추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LG카드의 경우 지난 1월 말 플래티늄 카드고객은 1천3백88명에 불과했으나 올 한해 영업전략을 플래티늄 회원 확보에 맞춘 결과 10월 말에는 회원수가 38만명을 넘어섰다. LG카드 관계자는 "올 들어 기존 고객 중 신용도가 높고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플래티늄 카드 회원으로 전환해 왔다"며 "오는 2006년까지 플래티늄 카드 고객의 사용규모를 전체 신용판매 취급액의 2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너스'라는 별도 플래티늄급 브랜드카드로 인해 플래티늄 회원 확보에 소극적이었던 현대카드 역시 지난달 '현대카드M 플래티늄'과 '현대카드S 플래티늄' 카드를 새로 출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플래티늄 카드는 기존 다이너스 및 플래티늄카드보다 연회비는 저렴해진 반면 서비스는 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올 들어 골프 회원을 위한 삼성 플래티늄 골프카드,여행 마일리지 특화 플래티늄 에스마일 카드,여성고객을 위한 로즈 플래티늄 카드 등 고객 세분화에 따른 특화 플래티늄 카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최근 플래티늄 카드에 다양한 골프 관련 서비스를 더한 신한 F1그린플래티늄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치과협회와 제휴,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플래티늄 카드를 발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