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금융大戰] 외환은행 .. 외화자산.해외펀드 등 최대 활용

외환 분야 1위 은행인 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게 외환은행 PB 정책의 핵심이다. PB센터 이름을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Global Wealth Management) 센터'로 지은 것도 이 같은 발상에서다. 외환은행의 최대 장점인 외환 부문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고객이 외화자산과 해외 펀드 등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PB영업의 외연을 세계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7개의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센터를 갖고 있다. 이를 내년 말까지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65개인 PB영업점을 68개로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글로벌 자산 운용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PB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이런 구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외환은행만의 '외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바로 그것.외화예금,환전,송금은 물론 해외 유가증권 투자 등 외화 관련 모든 서비스를 집대성한 것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PB가 외환 포트폴리오를 직접 짜주고 있다. 또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선박·부동산 펀드,해외펀드,외화파생상품 등과 관련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웰스 매니지먼트센터에서는 PB 전용 상품을 따로 만들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실시한 투자설명회를 주기적으로,다양한 지역에서 개최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1 대 1 상담으로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자산운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VIP투자관리신탁'은 외환은행의 인기 상품 중 하나다. 부자 고객들의 부동산을 대신 관리·매각해주는 'VIP고객 부동산관리처분 서비스'도 돋보인다는 평이다. 외환은행은 또 PB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PB 보조직원에 대한 교육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예비 PB나 PB를 보조하는 행원급 직원에 대해서도 PB와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겠다는 방침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