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김영규 신임원장

"수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신성장 동력 중추기관으로 도약시켜 나가겠습니다." 최근 새로 취임한 김영규 국립수산과학원장(47)은 "수산업의 미래는 수산과학 발전에 달려있는 만큼 마린바이오산업 등 신산업육성 정책을 적극 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년이상 수산행정 분야에서만 근무해 온 '정통 수산관료'인 그는 "개방압력이 가속화되고 어장환경이 악화되는 등 국내외 수산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수산과학원이 제 역할을 충실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그 정체성에 걸맞은 연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특히 해양수산부의 수산정책 수립에 밑거름이 되는 싱크탱크 역할을 제대로 해볼 작정입니다." "수산과학원의 연구활동은 궁극적으로 어업인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한 그는 "어업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어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어민들과 단절됐던 연결고리를 적극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 출신인 김 원장은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14회)에 합격,지난 81년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뒤 대통령 비서실과 해양부 어업정책과장,어업자원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