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m 싱, 마지막 퍼트 평균거리 ‥ 숫자로 본 올 세계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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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시아재팬 오키나와오픈을 끝으로 올해 세계 주요 골프투어 대회가 마감됐다.
미국골프전문지 '골프월드'는 올해 세계 골프계에서 나타난 특징 중 두드러진 부분을 숫자로 풀었다.
◆1.53:비제이 싱이 미국PGA투어 29개 대회에서 홀아웃한 퍼트의 총 연장(마일).볼이 홀에 떨어진 마지막 퍼트만을 합한 거리로 2천4백48m에 달한다.
싱이 올해 1백10라운드,1천9백80홀(매치플레이 제외)을 플레이한 것을 감안하면 그가 올해 넣은 마지막 퍼트의 평균길이는 1.24m다.
◆56.1:타이거 우즈의 평균 드라이버샷 페어웨이적중률.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이 14개홀 중 8개홀이 채 안된다.
우즈가 올해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이유를 이처럼 들쭉날쭉한 드라이버샷에서 찾을 수도 있겠다.
올해 이 부문 미PGA투어 평균은 64.2%이고,우즈의 종전 최저치는 62.7%다.
◆1만2천1백70:안드레 톨미라는 아마추어 골퍼가 90일동안 몽골 전역을 돌며 친 스트로크.90타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할때 약 1백35라운드에 해당하는 것이며,1주일에 한 번 코스에 나가는 골퍼로 따지면 약 2년6개월치를 그 기간에 소화한 셈이다.
◆14:올들어 통산 상금액이 잭 니클로스를 추월한 선수.현역시절 메이저 18승을 포함,미PGA투어에서 총 73승을 올린 니클로스의 통산 상금은 5백73만여달러(랭킹 1백3위).그런데 올해 최경주를 비롯 카를로스 프랑코 등 14명의 미PGA투어프로가 그 액수를 추월했다.
최경주는 약 7백39만달러로 이 부문 75위다.
◆14.75:올해 미국 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코스대회 4강 진출자들의 평균 연령.출전선수 전체의 평균나이는 17세였는데,젊은 선수들의 위세가 더 셌다는 반증이다.
◆15:올 유럽PGA투어에서 랭킹 2백위 밖이었다가 우승한 선수들.그만큼 유럽투어에서는 '무명'들의 바람이 거셌다는 얘기고,선수들의 기량도 평준화됐다는 의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