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륙 최고봉 완등 성공 ‥ 오은선씨,빈슨매시프 정복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38·영원무역)가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에 성공했다.


오씨는 20일 오전 5시20분(한국시간)에 여성산악인 김영미씨(25)와 함께 남극의 최고봉 빈슨매시프 정상(4천8백97m)을 밟았다. 국내에서 여성 산악인이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여성 산악인으로서는 12번째다.
오씨는"여성으로서 세계 7대륙 최고봉에 모두 올라서 기쁘다"며 7대륙 최고봉 완등 소감을 짤막하게 밝혔다.


지난 5일 출국해 15일 남극의 패트리어트 힐 기지에 도착한 오씨는 당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뒤 16일부터 정상 정복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2002년 유럽 최고봉 엘브루즈(5천6백33m)를 정복한 오씨는 올해에만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백47m) 등 4개 대륙 최고봉을 정복하는 강행군을 한 끝에 남극의 최고봉에까지 발자취를 남겼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