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자산가치주가 대세 ‥ 효성·가온전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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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는 '성장성 테마'보다는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내년 경제성장률 예측치가 3%대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등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의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더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20일 동원증권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 이상이면서 PBR가 1배 미만인 효성 아세아시멘트 가온전선 대우자동차판매 데이콤 대한항공 한진 한국제지 한진중공업 동양화재 한전 삼성물산 풍산 INI스틸 대한도시가스 삼천리 한일시멘트 신무림제지 LG화재 계룡건설 금호석유화학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상장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대략 7%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올해처럼 큰 폭의 순이익 증가로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종목은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PBR 측면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탐색하는 과정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반적으로 경기 하강 국면에서는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이 관심을 받아왔다"며 "올 4분기에 IT와 같은 성장주에 비해 통신서비스 전기가스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던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