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인터뷰) 벤스랩 이승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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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이오 벤처기업도 해외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최근 일본에 천연물 추출 물질로 만든 알코올·니코틴 동시해독 제품인 '알코틴엑스'를 대량으로 수출한 벤스랩의 이승숙 대표는 "내년에는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알코틴 엑스 24억원어치를 일본업체인 아라야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1차 15억원 분량을 선적 완료했으며 이달말쯤 잔여 물량을 모두 보내기로 했다.
제품 수로는 총 50여만개에 이른다.
이 회사 연구소장인 수원대 김종문 교수가 개발한 알코틴엑스는 쑥 솔잎 셀레늄 등 10여 가지의 식물성 천연물들을 함유한 제품으로 술로 인한 숙취와 담배로 인한 니코틴을 함께 해독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산화를 유도하면서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 알데히드를 이산화탄소로 신속하게 바꿔주고,흡연 과정에서 생기는 니코틴도 코티닌으로 전환시켜 소변을 통해 신속히 체외로 배출해 준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 완제품을 수출한 것은 그만큼 품질을 인정받은 때문"이라며 "알코틴엑스가 일본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상당한 화제를 불러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을 비롯 약국과 대형 할인점,편의점 등에서 판매에 나섰으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경우 수출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일본에 약 60억원 규모를 수출하는 한편으로 중국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