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경 소비자대상(上)] IT : 초고속인터넷..KT 메가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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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999년 6월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해 1년 후인 2000년 5월 '메가패스'란 브랜드를 내놓았다. 이제 메가패스는 초고속인터넷 대표 브랜드가 됐고 KT는 이 시장에서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초고속인터넷은 빠른 속도로 보급됐다.
메가패스 가입자도 급증했다.
2000년 9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백만명을 돌파했고 2001년 2월 2백만명,6월 3백만명,2002년 3월 4백만명,2003년 1월엔 5백만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가입자가 6백6만5천명에 달한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KT는 가입자당 수익(ARPU:Average per Unit)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품질을 혁신하고 새 부가 서비스를 내놓아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사장 직속으로 고객만족을 전담하는 품질경영실을 신설했다.
품질경영실은 6시그마를 통한 경영혁신에 주도하고 고객 불만을 접수,경영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업계 최초로 고객 불만사항을 실시간 통계처리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는 VOC(Voice Of Customer) 경보시스템과 고객의 만족 여부를 점검하는 해피콜(Happy Call) 제도도 도입했다.
메가패스 망 업그레이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1년 전부터 기존의 ADSL보다 한 단계 개선된 VDSL을 보급하고 있다.
가입자는 지난 10월 말 현재 1백80만명.전체 메가패스 가입자의 30%가량을 차지한다.
VDSL의 속도는 13Mbps로 시작돼 작년 말 20Mbps로 빨라졌다.
KT는 메가패스 부가 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부가 서비스로는 크린아이,타임코디,홈미디어,PC키퍼,PC보안,키보드 입력정보 암호화 등이 있다.
지난 4월에는 EBS 수능방송 개시에 맞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메가패스를 묶은 신상품 '메가패스 스카이'도 출시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성공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태국 등에 초고속인터넷을 수출해 동남아 교두보를 마련했고,올해는 이란 방글라데시의 초고속인터넷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해 '초고속인터넷 리더'의 위상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