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 분석 "미국 금리인상 변수는 弱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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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의 금리인상에는 달러약세 지속 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터넷 경제전문 뉴스 사이트 CNN머니는 21일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0.2% 상승)나 도매물가지수(0.5% 상승)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는 등 인플레가 잘 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현상태대로라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한두 차례 추가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CNN머니는 달러약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결국 수입제품의 가격 상승을 유발,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외환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조이는 "내년에는 무엇보다 달러약세가 인플레 상승압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달러약세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도 추가적 달러약세가 인플레 상승 리스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