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경제 "자동차ㆍ은행등 독점업종 새로운 도전 받게 될것"

내년 중국 경제는 고성장을 지속하고,도시화가 더욱 빨라지며,민공황(민공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2005년 사회발전 대추세'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나타날 일곱가지 추세를 전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우선 중국은 1980년대 중반과 90년대 초에 이어 세번째 경제 고성장기에 진입했으며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사회과학원의 예측이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과도기적 보호 기간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은행과 자동차처럼 수익성이 높은 독점적 업종이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06년까지 대부분 승용차 가격이 국제가격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임금 등 노사 간의 긴장 탓에 중국 남부 주장삼각주에 생겨난 민공황이 내년에도 계속되고,자녀 교육비가 가계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도시화 가속화와 함께 노령화 문제가 가시화되고,세대간의 가치관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다양화되는 것도 내년의 주요 추세로 점쳐졌다. 가치관의 다양화와 관련,새로운 민족주의가 출현하고,소비를 중시하는 물질주의가 만연하며,문화의 주류가 젊어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