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일, 우방궈 중국 상무위원장 예방
입력
수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사진)이 21일부터 중국을 방문,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3박4일 일정으로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정 장관이 전달한 노 대통령 친서에는 6자회담의 조기개최 및 한·중 우호증진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이날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다이빙궈 외교부 부부장(차관),리자오싱 외교부장(장관) 등과도 잇따라 면담하고 6자회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어 22일 베이징대학에서 '평화번영의 동북아시대와 한반도'란 주제로 특강을 갖고 중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오찬을 하며 북핵문제 및 남북관계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이날 정 장관은 탕자쉬앤 국무위원과도 만나 최근 한반도 상황 등과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23일 오전 상하이로 이동해 쑤저우 공단을 시찰하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공단관리위원회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어 24일에는 현지 한국기업인들과 조찬을 가진 뒤 푸둥지구를 시찰한 뒤 귀국한다.
이번 장 장관의 중국 방문에는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서주석 NSC 전략기획실장,김연철 장관 보좌관 등이 동행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