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경 소비자대상(下)] 주류:전통주..화삼주조 '자오가피술'

㈜화삼주조의 '자(刺)오가피술(www.jaogapy.co.kr)'은 강화 특산물로 손꼽히는 전통주이다. 강화도 특산물인 인삼,화문석과 함께 3대 특산물로 꼽힌다. 화삼주조는 강화도 길상면 온수리에 자리잡고 있는 강화도 명주제품 회사.2000년 국내 최초로 '가시오가피술'을 출시,회사 이름보다 브랜드가 더 잘 알려져 있다. 4∼5년 전만 해도 가시오가피라는 약재는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2년 월드컵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시오가피 엑기스를 복용한다는 보도가 나가면서부터다. 점차 약재 효능이 일반에 알려졌고 이를 재료로 사용한 '가시오가피술'도 웰빙바람과 맞물리면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화삼주조는 강화도 명주의 명성을 뛰어넘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술이 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술 이름 앞에 '강화명주'라는 이름이 따라다닐 만큼 알려지긴 했지만,그동안 부족한 생산시설과 수도권에 국한된 유통구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사 제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마케팅도 부족했다. 하지만 화삼주조는 첨단 자동생산라인을 갖춘 새 공장을 준공했다. 하루 2만5천병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ㆍ유통시스템을 갖췄으며 브랜드화를 '가시 자(刺)'자를 사용해 차별화하고 있다. 모델로 탤런트 이유진을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뉴욕컬렉션 출품작을 의상으로 입힌 홍보포스터는 애주가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화삼주조의 제품은 물이 좋다는 강화의 지하 2백m 암반수를 이용해 저온에서 숙성 발효시켜 빚은 것이 특징이다. 최경식 대표이사는 "이제는 대중들의 입맛에 맞는 부드러운 맛을 강화해 강화명주에서 한국명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