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경 소비자대상(下)] 패션 : 화장품전문점‥ 더 페이스샵

2003년 12월 명동 1호점을 오픈하면서 첫 선을 보였던 더페이스샵은 올 11월 말 현재 2백10여점을 돌파하며 출시 1년만에 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지난 11월 아시아 4대 도시에 매장을 개설했다. 더페이스샵의 성공 비결은 저가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은 데 있다. 저가 브랜드 이미지보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라는 컨셉트를 강조,웰빙 라이프스타일 추세에 발맞췄다. 또 모든 매장 안에 느티나무를 심고 과일,한방재료를 전시한 고급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페이스샵은 일상생활에서 먹는 싱싱한 과일과 야채를 주성분으로 한 기초화장품부터 메이크업 제품,헤어 케어,보디제품까지 6백여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간결한 포장과 단순화된 유통 구조,합리적인 가격의 특성을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출 수 있었다. 자연주의를 담은 고급스런 제품이 저렴할 수 있다는 사실에 처음 고객들은 반신반의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번져 이제는 더페이스샵의 마니아층이 형성됐을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 톱스타 권상우를 이용한 더페이스샵의 스타마케팅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권상우의 브로마이드를 얻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매장에 나오는 소비자들로 인해 더페이스샵 매장은 더 인기를 끌었으며,태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주요 매장에 권상우 포스터를 걸어 놓으며 소비자들과 친숙도를 높였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장기 도약을 준비 중이다. 대만 타이베이의 명동인 시먼딩에 1호점을 시작으로,홍콩 몽콕 신도심의 신생 쇼핑몰 랭함 플레이스,싱가포르 도심 쇼핑몰 파르코,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2개점을 지난 11월 동시 오픈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권 진출을 연내에 마무리짓고,내년 상반기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