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90 저항속 강보합..증권주 3.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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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56P 오른 883.38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80.54를 기록하며 0.07P 상승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미국 증시 랠리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되면서 890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음을 재차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과 4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94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104억원 순매수.
증권업 지수가 3.5% 오르며 돋보였다.이밖에 은행,건설,철강,제지,의료정밀업 등이 올랐다.그러나 전기전자,제약,유통업 등은 약세.
삼성전자,한국전력,KT,현대차,LG전자,삼성SDI 등이 하락한 반면 POSCO SK텔레콤,국민은행,우리금융,SK 등이 상승하며 지수에 버팀목 역할을 했다.특히 삼성증권,대우증권,동양종금증권 등을 비롯해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오던 LG필립스LCD가 신중론이 제기되며 5.5% 하락했다.한편 분식회계와 관련 2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현대상선은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경인방송 재허가 탈락과 관련 해당금액을 평가손실로 반영했다고 공시한 동양제철화학은 2.5% 내렸다.한편 일진다이아몬드에서 분할돼 재상장된 일진디스플레이는 시초가 대비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CJ홈쇼핑과 LG홈쇼핑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LG텔레콤,NHN,다음 등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레인콤이 4.2% 내렸고 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 등도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37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4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388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40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 해소 과정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890선의 경계심을 강화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수급 측면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미국증시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89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