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왜 뿌연가 했더니…..검찰, 저질활성탄 납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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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활성탄을 정수장에 공급하면서 저질 중국산을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국책 연구소 연구원과 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성시웅 부장검사)는 조달청이 정한 규격기준에 미달하는 중국산 활성탄을 사용한 서울 광암정수장 등 전국 7개 정수장과 이 과정에 개입한 8명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저가 활성탄 납품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산업자원부 산하 연구원 임모씨(37)와 임씨에게 돈을 준 김모씨(65) 등 업자 2명을 먹는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같은 규격미달 활성탄을 사용해 걸러진 수돗물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