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살길이다] GM대우 ‥ 11월까지 수출 8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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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올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5.1% 증가한 71만4천2백여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80만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44만대와 비교,8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완성차 수출은 상반기에만 41만4천4백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89.3% 증가했고 KD(반조립 생산) 수출도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지의 현지 조립생산 물량이 급증하면서 올 11월까지 29만9천8백여대로 전년 대비 79.5%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대폭적인 수출 신장세는 GM대우 출범 이후 해외 판매법인을 재정비하고 GM의 글로벌 브랜드와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GM의 유통망을 적절히 활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판매법인 신규 설립 및 투자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출량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펼친 결과다.
GM대우는 내년에도 지역별 차별화된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도 최소 10%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형 경차 M-200 등 다양한 신차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수출 차종을 다각화하고 국제 모터쇼 등 국제 행사를 활용,GM대우의 첨단 기술 및 제품력을 선보이는 등 회사 이미지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GM의 각 지역별 판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격적이고 다양한 광고와 혁신적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실적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작년 8월부터 수출을 재개한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칼로스 1.6,라세티 2.0,L6 매그너스 2.5 모델이 GM의 시보레 스즈키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다.
이 중 칼로스(현지명 시보레 아베오)는 현지 소형차 부문에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판매 1위의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 또한 GM대우 수출 증대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마티즈는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준중형차 라세티는 GM과 SAIC(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인 '상하이GM'에서 뷰익 '액셀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매그너스는 내년 중반부터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될 예정이다.
GM대우는 태국 인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 시장에선 기존 KD 방식의 수출을 강화,시장 입지를 넓히고 호주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중동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