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살길이다] LG상사 .. 플랜트.원자재분야에 핵심역량 집중

LG상사는 석유화학제품과 플랜트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까지 25억4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연말까지는 35억달러의 수출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수출시장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LG상사는 보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유가,IT경기 둔화,약달러 등이 수출 기업들을 올해보다 더 무겁게 짓누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LG상사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정에 따른 사업 리스크 증가,석유화학 철강 등 수출 주력품목의 수익성 저하 등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특히 강점으로 자부하는 오거나이징 기능과 위험관리 기능 등 핵심역량을 적극 활용,중국 이외에 중동 러시아 등으로 수출 전략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엔 37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LG상사의 내년 수출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사업주도권 및 중장기 수익기반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선정해 플랜트와 산업용 원자재 수출에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플랜트 수출은 오만 이란 등 중동지역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금융과 투자를 연계한 복합개발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투자사업에 대한 원료 공급권을 확보해 글로벌 상권 확대에도 주력키로 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국가나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갖춘 맞춤형 프로젝트 수출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축적된 파이낸싱 및 오거나이징 노하우를 바탕으로 석유화학·가스 플랜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용 원자재의 경우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신규 거래선을 발굴,수출 물량을 늘리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차별화된 상사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컨트리 마케팅'을 전개해 지속적으로 독자수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