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산타랠리 타고 질주 ‥ 유가·금리·테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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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산타랠리를 타면서 내년 1분기 중 다우지수 11,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22일 다우지수는 국제유가 하락과 3분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에 힘입어 전날보다 56.46포인트 오른 10,815.89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2,157.03으로 6.12포인트 올랐다.
3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재고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럴당 44.24달러로 전날보다 1.52달러 떨어졌다.
여기에 3분기 성장률이 당초 발표했던 연율 기준 3.9%에서 4.0%로 수정돼 주가를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은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에서 2005년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다우지수 11,000 돌파는 가능 여부보다 언제 이뤄지느냐의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S W 바흐의 시장분석가인 피터 카를로는 내년 한 해 다우지수가 6~7%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1분기 중 11,000을 돌파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어니스 앤크림 러셀투자그룹 투자전략가는 S&P500지수가 내년 말 1,3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 수준보다 9% 가까이 높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러나 금리 인상,국제유가,전쟁과 테러,경기 침체 우려 등이 언제든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