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실적개선 계속된다 ‥ 내년 배당금 2천원

KT&G가 향후 2∼3년간 실적개선 추세를 보이며 담배부담금(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의 역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 한국희 연구위원은 23일 "내년부터 부담금 부과로 담뱃값이 5백원 인상돼 소비감소가 예상되지만 주가에는 이미 반영됐다"며 "KT&G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산 입담배의 사용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산보다 3.5배 비싼 국산 잎담배의 비중이 1999년 80%에서 2003년 63%로 낮아졌고,2007년 의무수매제도가 폐지되면 5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순이익규모가 올해 4천6백억원,2005년 6천3백억원,2006년에는 7천2백억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대신증권 박재홍 연구위원도 "현금흐름개선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KT&G의 내년 배당금은 주당 2천원(현재가 대비 6%대)에 달할 것"이라며 4만1천3백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1.57% 떨어진 3만1천3백원에 마감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