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격파괴 경쟁..삼보컴, 99만원대 초저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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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컴퓨터에 이어 삼보컴퓨터와 소텍컴퓨터가 1백만원 이하의 노트북PC를 내놓았다.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백만원 안팎의 초저가 노트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23일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이 99만9천원인 초저가 노트북 제품을 선보이고 내년엔 노트북 시장 2위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5년 TG 노트북 전략 발표회'에서 부가세 포함 가격이 1백만원 이하인 신모델 '에버라텍 5500'을 선보였다.
이 노트북은 저가 모델이지만 화면이 15인치나 되고 초고속 무선랜도 이용할 수 있다.
5.1채널 입체음향 기능과 TV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TV아웃포트를 갖췄다.
하드디스크는 40기가,메모리는 2백56메가바이트다.
삼보컴퓨터는 내년에는 '에버라텍' 라인을 전체 노트북의 80%로 늘리고 총 15만대를 판매해 9%대인 노트북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홈쇼핑 할인점 등을 파고들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은 삼보와 달리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가형 모델의 사양을 떨어뜨렸다"면서 "삼보의 '에버라텍 5500'은 소음이 작고 고급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델의 한국법인인 델컴퓨터는 지난달 브랜드 PC업체로는 처음으로 1백만원을 밑도는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모델명 래티튜드 D505)은 가격이 99만9천원(부가세 포함시 1백9만9천원)이며 14.1인치 화면에 셀러론M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하드디스크는 30기가,메모리는 1백28메가바이트다.
일본의 소텍컴퓨터도 지난주 12.1인치 화면의 노트북을 99만8천원(부가세 포함)에 내놓았다.
이 노트북은 AMD 애슬론 CPU에 30기가 하드디스크와 2백56메가바이트 메모리를 채택하고 있다.
소텍컴퓨터는 내년 상반기에 80만원대와 70만원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지난 10월 출시한 1백20만원대 모델 '새틀라이트A60'의 판매를 전체 매출의 15%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셀러론M이 장착된 이 제품은 60기가 하드디스크에 2백56메가 메모리를 갖췄다.
한국HP도 1백40만원대 '컴팩 비즈니스노트북 NX9000'시리즈를 구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메이저 업체들은 고가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파들을 겨냥한 저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노트북 가격에서 거품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자칫 업체간 제살깎기 경쟁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1백만원 안팎의 초저가 노트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23일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이 99만9천원인 초저가 노트북 제품을 선보이고 내년엔 노트북 시장 2위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5년 TG 노트북 전략 발표회'에서 부가세 포함 가격이 1백만원 이하인 신모델 '에버라텍 5500'을 선보였다.
이 노트북은 저가 모델이지만 화면이 15인치나 되고 초고속 무선랜도 이용할 수 있다.
5.1채널 입체음향 기능과 TV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TV아웃포트를 갖췄다.
하드디스크는 40기가,메모리는 2백56메가바이트다.
삼보컴퓨터는 내년에는 '에버라텍' 라인을 전체 노트북의 80%로 늘리고 총 15만대를 판매해 9%대인 노트북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홈쇼핑 할인점 등을 파고들 계획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은 삼보와 달리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가형 모델의 사양을 떨어뜨렸다"면서 "삼보의 '에버라텍 5500'은 소음이 작고 고급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델의 한국법인인 델컴퓨터는 지난달 브랜드 PC업체로는 처음으로 1백만원을 밑도는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모델명 래티튜드 D505)은 가격이 99만9천원(부가세 포함시 1백9만9천원)이며 14.1인치 화면에 셀러론M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하드디스크는 30기가,메모리는 1백28메가바이트다.
일본의 소텍컴퓨터도 지난주 12.1인치 화면의 노트북을 99만8천원(부가세 포함)에 내놓았다.
이 노트북은 AMD 애슬론 CPU에 30기가 하드디스크와 2백56메가바이트 메모리를 채택하고 있다.
소텍컴퓨터는 내년 상반기에 80만원대와 70만원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지난 10월 출시한 1백20만원대 모델 '새틀라이트A60'의 판매를 전체 매출의 15% 수준에서 유지할 계획이다.
셀러론M이 장착된 이 제품은 60기가 하드디스크에 2백56메가 메모리를 갖췄다.
한국HP도 1백40만원대 '컴팩 비즈니스노트북 NX9000'시리즈를 구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메이저 업체들은 고가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속파들을 겨냥한 저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노트북 가격에서 거품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자칫 업체간 제살깎기 경쟁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