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합병 활발 … 올 22건으로 29%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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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합병에 나서는 코스닥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코스닥기업의 합병 건수는 22건(흡수합병 21건,피흡수합병 1건)으로 지난해의 17건에 비해 29.4% 증가했다.
합병건수가 12건이었던 지난 2002년 이후 3년 연속 합병횟수가 늘어났다.
합병 목적으로는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가 11건,동종(유사)업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10건이었다.
다만 22건의 합병사례 가운데 16건(72.7%)이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 간에 이뤄진 것이어서 아직까지는 기업 내부의 사업 구조조정 성격의 합병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기업 분할은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11건으로 소폭 늘었다.
또 다른 구조조정 수단인 영업양수도는 31건에서 26건으로 16.1% 줄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지난 4월 영업양수도의 적정성에 대한 외부평가 의무화로 영업양수도 절차가 까다로워져 흡수합병을 선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