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부품주 신나게 달린다 ‥ 상신브레이크 등 실적호조

인지컨트롤스 세원정공 상신브레이크 등 소형 자동차부품주의 재평가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인지컨트롤스는 7.23% 상승한 4천4백50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 엔진온도조절기 등 각종 엔진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장중에 4천7백70원까지 뛰어올라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초 이후 75.8%나 상승했다. 현대차에 차체프레스를 공급하는 세원정공도 이날 0.97% 상승한 7천1백20원으로 52주 신고가에 올랐다. 이 회사는 8월 이후에만 46.0% 급등했다. 상신브레이크는 이날 보합세인 1천2백60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지만 역시 8월 이후 꾸준히 오르며 23.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지컨트롤스와 세원정공은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8월부터 외국인 매수가 가세해 지분율이 3.27%에서 현재 5.76%로 높아졌다. 세원정공도 이달 10일 이후 외국인 매수가 이어져 지분율이 1.98%로 올라갔다. 박정근 동원증권 스몰캡팀장은 "최근 비정보기술(IT)부문 저평가 종목에 대한 전반적인 리레이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적개선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 등이 낮은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인지컨트롤스는 최근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데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아우디 등에 대한 직수출도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주가보다 15% 가까이 높은 5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