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 최소타 '59타 기록'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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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골프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내년 1월6일 시작되는 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골프대회가 연중 열린다.
내년도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는 과연 어떤 기록이 추가될 것인가.
골프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만한 예상 기록을 모았다.
◆미셸 위,미국PGA투어 커트통과=미셸 위는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CC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참가해 60년만에 여성으로서 첫 미PGA투어대회 커트통과에 도전한다.
지난 1945년 '만능 스포츠우먼'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유일하게 남자대회 커트를 통과한 적이 있다.
미셸 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백40타로 공동 80위를 기록했지만 1타차로 커트를 넘지 못했다.
◆한 시즌,4대 메이저대회 석권=프로골퍼가 한 해에 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1930년 보비 존스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그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으나 당시 4대 메이저는 US오픈 브리티시오픈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 등으로 그랜드슬램 대신 '더블'이라고 불렸다.
우즈는 지난 2000∼2001년 2년에 걸쳐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지만 '한 해에 달성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타이거 슬램'으로 명명됐다.
◆18홀 59타 경신=18홀 최소타기록인 59타는 미PGA투어에서 알 가이버거(77년),칩 벡(91년),데이비드 듀발(99년) 등 세명이 기록했고 미LPGA투어에서는 소렌스탐이 2001년 유일하게 수립했다.
필 미켈슨도 투어 공식대회는 아니지만 지난달 메이저대회 챔피언들끼리 맞붙은 PGA그랜드슬램에서 13언더파 59타를 쳤다.
유럽 및 호주PGA투어는 60타,아시안PGA투어 및 한국여자골프는 61타,한국남자골프는 62타가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박세리의 '커리어-그랜드슬램'=올해 명예의 전당 가입요건을 채운 뒤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나선다.
박세리는 올해 캐리 웹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 기록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최경주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세계랭킹 25위에 올라 있는 최경주는 한국남자골프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단독 3위를 한 최경주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오거스타내셔널GC가 자신과 잘 맞는다고 말해 와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미PGA투어 최다 연속버디 기록인 8연속 버디,55년만의 '단일시즌 두자리 승수' 등도 깨질지 관심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