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초대비 7% 상승

2004년 종합주가지수가 연초에 비해 7% 상승했습니다.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증시 기록으로 본 2004년 증권시장'에 따르면 지수는 올 1월2일 821.26으로 출발해 지난 24일 879.92로 7.14% 상승한 채 마감했습니다. 연초 주식시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하며 4월23일 최고점인 936.06을 기록, 1,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으나 4월 말 차이나쇼크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5월 10일에는 790선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후 6∼7월에 지수는 소강 상태를 보이다 8월2일 연중 최저점인 719.59까지 내려가며 700선을 위협 받았습니다. 그러다 8월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하에 앞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는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10월 이후 유가 급등과 원화 강세 등으로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 지수는 최근까지 800대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수 기조를 유지해 10조4천1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0월 이후에는 매도세로 돌아서 약 3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일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7천472만주와 2조2천410억원으로 거래량은 개인투자자 이탈과 맞물려 30.9%나 줄었지만 거래대금은 1.1% 늘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3일 현재 8조6천987억원으로 연초보다 9.8% 감소했고 지수 선물과 지수 옵션은 지수 등락 폭이 크지 않았던 탓에 처음으로 거래가 줄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