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서남아 대지진ㆍ대해일] 침수 현대차 1000여대 전액 보험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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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를 강타한 해일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7일 KOTRA 첸나이(인도),콜롬보(스리랑카),자카르타(인도네시아) 무역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의 수출용 자동차 침수와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선적 지연 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수출용 차량 1천1백여대의 침수피해를 입은 현대차도 보험에 가입해 둔 덕분에 피해액(약 60억원)을 전액 보상받을 수 있게 돼 사실상 국내 기업의 피해는 전무한 상태다.
다만 26일 인도네시아 아룬 생산기지에 들어가 LNG를 선적할 예정이던 한국 국적의 LNG 수송선 아쿠아리우스호는 해일로 인해 항구에 접근하지 못하고 현재 피항중이다.
이에 따라 5만6천t 가량의 LNG 선적이 1∼2일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가스 생산지역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국내 LNG 재고는 15일분에 해당하는 약 1백70만t으로 일부 선적지연이 수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LG 포스코 현대건설 CJ 대상 등 동남아 곳곳에 진출한 기업들도 이번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