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광고전..두산 "하선정서 비방광고" 공정위 제소

하선정김치가 지난 10월부터 비교광고를 내보내며 종갓집김치의 맛을 은근슬쩍 공격하자 두산 종갓집김치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두 회사간 김치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의 비교광고는 탤런트 견미리가 한 종가댁에 들어오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안방에 들어와 앉은 그는 약간 깔보는 듯한 표정으로 "종가댁 맛 좀 보러 왔소이다"라는 말로 도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종가댁 김치맛이 형편없다는 듯 혀를 차고는 들고 있던 젓가락을 탁자 위에 거세게 내려 놓고 "여봐라,하선정김치 맛을 보여주거라"라고 말한다. 한 조연자가 하선정김치 맛을 보고 좋아하자 견미리는 "하선정김치 맛에 푹 빠졌군"이라며 종갓집보다 하선정이 낫다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킨다. 두산측은 "하선정측의 광고는 일반 종가집의 김치맛까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이런 불공정 경쟁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